Top news
檢 "朴 대통령 조사 불응에 유감"…3차 담화에 대해선 "공소장 적힌대로 판단하면 돼
Marine Kim
2016. 11. 30. 00:04
檢 "朴 대통령 조사 불응에 유감"…3차 담화에 대해선 "공소장 적힌대로 판단하면 돼"
- 입력 : 2016.11.29 16:24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8일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의 박 대통령 대면 조사 협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언론에 공개하기 전 검찰에 대면조사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면을 보내왔다”며 “저희로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이제 특별검사의 임명 및 수사 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서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실상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검찰에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과 관련해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는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담화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하면서도, “공소장에 적혀 있는 대로 판단하면 될 것 같다. 판사가 판결문으로 말하듯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을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최씨 등의 공소장에 적힌 공범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돌려 말한 것이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하고 특검에 인계할 예정이다. 야당이 이날 오후 늦게 특검 후보 2명을 박 대통령에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특검을 임명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임명되면 사실상 그때부터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수사를 종결한 것은 공판해야 하고, 종료되지 않은 것은 특검에 인계하겠다. 그 전에는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선 주요한 결정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언론에 공개하기 전 검찰에 대면조사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면을 보내왔다”며 “저희로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이제 특별검사의 임명 및 수사 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서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사실상 (박 대통령) 대면조사는 검찰에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이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검찰이 자신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과 관련해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는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담화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하면서도, “공소장에 적혀 있는 대로 판단하면 될 것 같다. 판사가 판결문으로 말하듯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및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을 공모했다고 적시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최씨 등의 공소장에 적힌 공범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돌려 말한 것이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무리하고 특검에 인계할 예정이다. 야당이 이날 오후 늦게 특검 후보 2명을 박 대통령에 추천하면,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특검을 임명할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임명되면 사실상 그때부터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수사를 종결한 것은 공판해야 하고, 종료되지 않은 것은 특검에 인계하겠다. 그 전에는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지금 상황에선 주요한 결정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9/20161129022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