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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엮어보려다… 간호장교의 똑 부러진 대답에 막혔다

Marine Kim 2016. 12. 23. 13:41

'세월호 7시간' 엮어보려다… 간호장교의 똑 부러진 대답에 막혔다

野 요구로 미국 연수중 온 조여옥
"대통령 얼굴·목 주사놓은적 없어… 프로포폴·필러 시술도 한적 없다"

조여옥 대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사진〉 대위는 22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대통령의 7시간을 밝혀내는 데 필요한 필수 증인"이라는 야당 측 주장에 따라 귀국해 이날 청문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청문위원들은 그가 일반적 의료 행위를 했다는 것 외에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

조 대위는 "대통령 얼굴이나 목에 혈관 주사를 놓은 적 있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필러나 리프트 시술한 적이 없고, 관련 시술을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수면 마취제로 쓰는 프로포폴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은 적도 없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에게 (먹는) 수면제 약을 제공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 의료 정보라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또 조 대위는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주사 처치를 했느냐"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 10여 명에게 그런 주사를 놓은 건 맞는다"고 했다.

한편 조 대위는 이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근무한 곳은 청와대 관저 옆 '의무동'이 아니라 청와대 일반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에 있는 '의무실'"이라고 했다. 조 대위는 지난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관저 옆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지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잘못 기억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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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박대통령,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낱낱이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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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3/20161223002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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