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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농가 87%, 효과없는 '맹탕' 소독제 써…사태 확산"
Marine Kim
2016. 12. 23. 13:46
AI 발생 농가 87%, 효과없는 '맹탕' 소독제 써…사태 확산"
- 입력 : 2016.12.23 11:12 | 수정 : 2016.12.23 11:15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확산의 원인으로 ‘맹탕 소독제’가 지목되고 있다. AI 발생 농가 87% 에서 효과가 떨어지거나 검증이 안 된 소독약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178곳 가운데 156곳(중복제외)에 해당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 상반기 효력이 미흡한 소독약품 27개 제품에 대해 출고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지만 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51곳은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금지를 권고한 산성제 계열의 소독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1개 농장은 효과가 미흡해 회수 명령이 떨어진 소독 약품을 사용했다. 효력 자체가 검증되지 않은 소독제를 사용한 곳은 2곳, 소독제를 아예 사용하지 않은 농가도 5곳이나 됐다.
민간 전문
역학조사위원장인 서울대 김재홍 교수는 "중앙정부에서 효과가 강력한 소독약을 정해 공급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정 업체를 선정할 경우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이 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현장 소독 문제의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3/20161223012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