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 첫 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고 구속된 인물이 됐다. 구속은 내란·뇌물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또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선거 때마다 승리를 이끌며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웬만한 실정에도 항상 3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추락은 다름 아닌 헌법과 법을 무시한 오만한 태도에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