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기] 대전교구 진산성지 복자 윤지충, 권상연의 신앙 어린 땅 대전교구 금산 진산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의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곳이다. 1791년 신해박해의 원인이 되었던 진산사건은 윤지충 바오로가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일은 하지 말라”는 어머니 권 씨의 유언대로 외종 사촌 형인 권상연 야고보과 함께 집안의 신주를 불사르고 유교식 제사를 거행하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조정에서는 이를 패륜 행위로 받아들여 체포령이 떨어지고 윤지충과 권상연은 피신했다. 그러자 진산 군수는 그들 대신 윤지충의 숙부를 감금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윤지충과 권상연은 피신처에서 나와 진산 관아에 자수했다. 진산 군수는 그들을 달래면서 천주교 신앙을 버릴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