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성월 특집 IV] 푸른 꿈이 서린 마을 묘재, 푸른 꿈을 살던 남상교 우리 교구에는 배론이나 풍수원 외에도 오래전 박해를 피해 살던 교우촌, 순교자들이 살던 사적지가 여러 곳 있습니다. 이번 순교자 성월에는 원주교구에 있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신앙 유적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 부론 서지마을 2. 강원감영 3. 백운 화당리(꽃댕이) 4. 학산 묘재 “시절이 차가워진 이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쓴 세한도(歲寒圖)에 적혀있는 논어의 한 구절이다. 제주도로 유배를 당하여 위리안치(圍籬安置, 가시나무로 귀양살이하는 집의 울타리를 두르는 것) 생활을 하던 김정희를 이상적(李尙迪)이라는 제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