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주로 비유를 통하여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려 주십니다. 비유는 전혀 모르는 것을, 때로는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것을 설명하기에 좋은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의 신비와 우리 인간에 대하여 모두 알고 계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둘을 모두 알지 못하면 비유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마음의 완고함에 대한 표현입니다(이사 6,9-10 참조). 성경에서 완고한 마음은 하느님과 예수님의 말씀과 업적을 애써 부인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말씀을 듣지만 새기지 못하고, 하느님의 업적을 보지만 외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