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 XX나 만져라"…상의 벗은 여성 투표소 난입
- 입력 : 2016.11.09 12:02 | 수정 : 2016.11.09 13:17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 현장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반라(半裸) 상태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반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미국 언론은 8일(현지시각) 오전 8시15분쯤, 뉴욕 맨해튼에 있는 비크맨 힐 국제학교 투표소에서 웃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20대 여성 2명이 나타나 트럼프 후보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은 상체에 검은색 페인트로 ‘트럼프, 네 XX나 만져라’라는 글귀를 적은 채로 나타났고 수 차례에 걸쳐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는 과거 트럼프 후보가 “당신이 스타라면 XX(여성 성기)를 움켜쥘 수 있다”고 발언했던 것을 비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위를 벌인 여성들은 여성인권 운동단체인 페멘USA(FEMEN USA) 소속으로 드러났다. 페멘은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이슬람교 등을 상대로 비슷한 방식의 과격한 시위를 벌인 단체다.
이들이 시위를 벌인 투표소는 당초 트럼프 후보가가 투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곳이지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아주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다쳤다. 총격 용의자는 투표소 근처에서 경찰을 향해 최소 20발 이상을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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