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ous photos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Marine Kim 2016. 11. 19. 08:01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일본팀 하성기
  • 입력 : 2016.11.17 16:40

    음식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함께한다. 일반적으로 문화라면 예술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음식도 예술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예술을 단순히 눈으로만 즐긴다면 음식은 사람의 오감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도치기에는 예술 작품처럼 맛도 모양도 좋은 음식들이 많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먼저 만나볼 음식은 아시카가(足利)의 명물인 메밀국수다. 이는 아시카가 학교 인근의 멘캇뽀나카가와(めん割烹なか川)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메밀국수는 뜨거운 육수에 곁들여 먹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육수 속에 튀김을 넣어 먹기도 한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뜨거운 육수에 적셔진 튀김과 적당한 양의 면을 함께 먹으면 고소함의 절정을 맛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먹던 튀김 국수와는 맛 자체가 다르다. 추가적으로 이곳의 국수와 곁들여 먹어야 음식으로는 생선회와 청어조림 등이 있다. 특히 청어조림은 짭짤한 맛이 강해 고소한 국수와 궁합이 딱 맞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이곳이 명물이 된 이유는 3가지다. 첫 번째는 제철을 맞은 메밀을 엄선해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매일 아침마다 수타면을 만든다는 점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역의 일급수만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3가지가 잘 어우러져야지만 최고의 맛을 낸다고 한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다음으로 맛봐야 할 음식은 닛코의 명물인 유바요리(ゆば料理)다. 이는 두유를 끓일 때 표면에 생긴 얇은 막을 건져 낸 음식이다. 유바는 그냥 먹어도 되고 튀겨서 먹거나 끓여도 먹는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생김새는 우리나라 백김치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식감과 맛은 전혀 다르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아주 얇은 막이 겹겹이 펼쳐진다. 적당한 크기를 입에 넣어 씹으면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마지막은 일본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이세키(懐石)요리다. 이는 에도시대부터 내려오는 연회 요리로 귀빈을 극진히 대접하고 싶을 때나 저녁에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 먹는 요리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가이세키 요리는 격식과 법도를 중시하는 요리로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만들어 낸다.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신선함과 재료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있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계절에 맞는 그릇과 장식 등을 한다는 점이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꾸며진 그릇을 사용하고 겨울에는 눈으로 장식된 그릇 등을 사용한다. 유명한 가이세키 전문점에는 음식을 담는 그릇을 따로 보관하기도 한다.

    이밖에 도치기 현의 다양한 향토 음식을 알고 싶다면 도치기 한국어 관광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해당 홈페이지는 아래의 이미지를 누르면 된다.

    [포토] '음식도 예술이다' 도치기서 맛보는 명물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