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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워런버핏 등 세계 갑부 8명 재산 = 세계 인구 절반 재산"

Marine Kim 2017. 1. 16. 15:37

슈퍼리치 8명이 세계인구 절반의 富를 소유"

  • 입력 : 2017.01.16 11:08 | 수정 : 2017.01.16 11:39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제프 베조스 등 세계 최고 갑부 단 8명이 가진 재산이 세계인구 절반의 재산 총합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16일 발간한 보고서 ‘99%를 위한 경제(An economy for the 99%)’에서 이같이 추산했다.

세계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750억 달러(약 88조600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패션브랜드 자라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670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대주주(608억 달러),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500억 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452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446억 달러),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436억 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창업자(40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옥스팜은 이들 8명의 재산 합계(4260억 달러)가 전 세계 재산보유 하위 50%에 해당하는 인구의 재산 총합과 같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하위 50%의 재산을 가진 ‘슈퍼리치’ 숫자는 2010년에만 해도 388명이었지만, 2012년 159명, 2014년 80명, 2015년 62명으로 줄어들더니 작년에는 급기야 8명으로 집중됐다. 최고 부자들에게 부가 더욱 집중되고 가난한 이들은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그만큼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이런 최상위 계층이 놀라운 속도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며, 25년 내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보고서는 또, 지구촌 억만장자 중 다수가 자수성가형이 아닌 선대로부터 물려받거나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부츨 축적했다면서, 부유층이 조세회피, 임금삭감, 정치적 영향력 증대 등의 수단으로 자신의 부를 유지해 사회적으로 부의 불평등 현상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 맨하탄의 한 빌딩 옥상에 들어선 초호화 펜트하우스. 건물 옥상에서 수영을 하며 맨하탄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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