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K. Marine story

지금도 국민 가슴속에 당당히 살아있는 아들… 한없이 자랑스러워

Marine Kim 2017. 3. 25. 07:47

지금도 국민 가슴속에 당당히 살아있는 아들… 한없이 자랑스러워"

  • 입력 : 2017.03.25 03:11

故윤영하 소령 부친, 편지낭독

윤두호씨

2002년 제2연평해전 때 참수리 357호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71·사진)씨가 24일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추모 편지를 낭독했다.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내용이었다.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 무대에 오른 윤씨는 "내 아들 영하야 보고 있지?"로 시작하는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이 애비는 지금 이 순간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국군과 국민의 가슴속에 당당히 살아 있는 너희를 본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너희가 진정한 대한의 아들이기에 한없이 자랑스럽다." 윤씨의 낭독을 듣고 있던 전사자 유족들은 고개를 숙이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한·일 월드컵 기간인 2002년 6월 29 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장병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기습 공격에 나선 북한 경비정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아들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는 윤두호씨는 이날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그때는 조국의 아들이 아닌 아비의 아들로 뜨겁게 만나자"고 했다. 편지를 마무리하는 말은 "사랑한다. 그리고 보고 싶다"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5/20170325002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