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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신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가맹점주들에게 폭언·욕설·금품 요구 등 '갑질'"

Marine Kim 2017. 7. 27. 19:28

'성공 신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가맹점주들에게 폭언·욕설·금품 요구 등 '갑질'"

  • 입력 : 2017.07.27 10:40 | 수정 : 2017.07.27 10:46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배달의 민족 제공

행상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0억대 프랜차이즈 업체를 키워낸 ‘성공 신화’로 유명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폭언·폭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전직 점주 A씨는 "이 대표가 2주에 한 번 열리는 가맹점주 교육에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등의 욕설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점주는 "이 대표가 '너 똥개야 진돗개야?' 물어본 뒤, '진돗갭니다'라고 답을 하니까 따귀를 때렸다. 그러더니 '한 번 더 물을게. 너 똥개야 진돗개야?' '진돗갭니다' 답하니까 한 번 더 때렸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점주들과의 단체 메신저방에 스쿠터 사진을 올리며 ‘나 이거 사줄사람?’이라고 선물을 요구한 적도 있고, 이른바 ‘똥개 교육’이라는 500만원 상당의 유료 교육을 받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신규 점포 점주들에게 창업 비용을 빌려주는 경우가 많아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이 대표를 거스르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이 대표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캡처
그는 “최근 보도된 뉴스로 상심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인해 그 동안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보니 제게 참 부족한 점이 많았다. 욕부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까지 제가 무지했고, 무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함께해 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의 언행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남 얘기인줄 알았던 제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자신의 과오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27/20170727010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