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3 10:30
백선엽 장군과 수십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전·현직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고 백선엽 장군을 “영웅”으로 부르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현지 시각)보도했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선엽 장군 사망은 한국과 한미 동맹의 큰 손실”이라며 “외교관이자 애국자였고 친구였다”고 기억했다. 틸럴리 전 사령관은 자신이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지낼 당시 백 장군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그는 나의 스승이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친구이자 지도자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에 분향하는 조문객/조선DB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2006~2008년 근무)도 백선엽 장군을 “한국군의 아버지”라며 “백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침략자인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에 대항해 혼란스럽고 극도로 불확실한 전투 작전 속에서 한국군을 거듭 승리로 이끌었던 것은 조지 워싱턴의 독립전쟁 승리와 비교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의 위대한 군사 지도자 중 한 사람을 잃었고, 나는 진실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2011~2013년 근무)은 “그는 지난 70년 동안 한미동맹을 강화했고 동맹이 깨지지 않도록 만든 진정한 영웅이자 애국자였다”고 평가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나는 수십 년 동안 백 장군을 존경해왔다”며 “(백 장군의 사망이) 한미동맹에 깊은 손실”이라고 추모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앞서 성명을 통해 “백 장군은 영웅이자 국보”라며 “오늘날 한미동맹을 만드는 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부고가 전해진 뒤 트위터에 “백 장군은 현대 한미동맹 구축을 주도했다”고 추모했다. 미국은 미8군 사령부가 지난 2013년 백 장군을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하는 등 그를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평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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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3/20200713012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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