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검사장 쓴소리 "정진웅 억울한가, 그래도 사직하라"
[중앙일보] 입력 2020.11.07 14:17 수정 2020.11.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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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게 사직을 권유했다.
29일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수사팀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사진은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정진웅 부장. 연합뉴스.
정 차장검사는 채널A 기자가 연루된 '강요미수'사건을 수사하면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여 논란이 됐다. 석 전 검사장은 "정진웅 차장검사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본인이 직무 관련 범죄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는 입장에서 어떻게 차장검사로서 소속 청 검사들을 관리·감독하며, 그 지역 주민들의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나 결재를 할 수가 있겠냐"며 "안타깝더라도 관운이라 생각하고 사직을 하라"고 권했다.
그는 "과거에 훨씬 더 억울한 일을 당한 선배들도 많았다. 정 억울하면 법무부에 요청해 차장검사직에서 사건 결재를 않는 보직으로 바꿔달라고라도 하라"고 조언했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
이어 "검사생활 20년 가까이 될 터인데 도대체 이 정도의 상황판단도 못 하냐"며 "아무리 법무부의 엄호를 받고 있다 해도, 아무리 세상이 엉망으로 돌아간다 해도 가릴 일은 가려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 7월, 한동원 감사장의 휴대 전화 유심칩 압수 수색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생겼다. 서울 고검은 정 차장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정 차장 검사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 심리로 열린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은퇴한 검사장 쓴소리 "정진웅 억울한가, 그래도 사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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