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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朴 "흔들림 없이 탄핵안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

Marine Kim 2016. 12. 7. 08:39

非朴 "흔들림 없이 탄핵안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

  • 입력 : 2016.12.07 03:00

[국정농단 & 탄핵정국]

유승민 "대통령도 법 앞에 평등"

새누리당 비박(非朴)계는 6일 "탄핵 찬성을 재고(再考)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 의견이 의원총회를 통해 전달됐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탄핵 찬성 입장을 굳혔다. 비박계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일제히 발언에 나서 탄핵 당위성과 필요성을 주장했다.

비공개 의총에서는 비박계 유승민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나란히 첫째·둘째 주자로 발언에 나섰다. 유 의원은 "헌법 절차에 따라서 탄핵 표결에 양심과 소신을 갖고 참여하자"며 "탄핵 표결을 통해서 대통령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자"고 했다. 나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을 놓아줘야지 우리가 보수와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며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권성동 의원은 "이번에 우리가 잘못한 것이 명백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면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주류 측 의원들이 대통령과의 의리를 감안해서 탄핵안에 (반대) 투표를 하려는 것 같은데, 진정한 의리는 그게 아니라 나중에 구치소로 대통령을 면회 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우리의 입장 변화는 없었다"며 "이번 면담을 통해 대통령이 내려놓지 못했음이 확인된 셈이어서 오히려 탄핵 표결에 참여해 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비박계가 주축이 된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앞서 브리핑에서 "비상시국위는 흔들림 없이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정성 있게 가결을 위해 확실히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준비됐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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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7/20161207003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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