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박 대통령 인터넷방송 인터뷰에 대해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자 수치"

금태섭, 박 대통령 인터넷방송 인터뷰에 대해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자 수치"

• 엄보운 기자

• 입력 : 2017.01.26 10:22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해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이자 수치”라고 했다. 금 의원은 민주당 탄핵 추진 실무준비단의 간사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직접 작성했다.

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기가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 안 해도 좋다, 다만 시간을 끌고 임기를 어떻게 채워보자는, 이런 대통령은 아마 역사상 찾아보기도 힘들 것”이라며 “언제까지 국민들을 창피하게 할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금 의원은 “최순실이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진술을 강요하고 있다’ 식의 주장을 했는데 박 대통령은 그것을 받아서 ‘이 모든 것이 음모다, 기획이다, 억울하다’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인터뷰와 최씨 발언의 목적은 헌법재판인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혼동시켜서 시간을 끌고 버티기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인터넷 개인 방송과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면 대통령이 (혐의를 부정하는) 저런 말을 하면 당장 질문할 것 아닌가”라며 “검찰 수사에도 출석을 안 했고 탄핵재판에도 출석을 안 했기 때문에 뭔가 말은 하고 싶은데 질문을 받기는 싫고, 그래서 이런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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