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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문화부 장관 "북한, 도 넘은 깡패 국가" 맹비난

Marine Kim 2017. 2. 23. 23:41

말레이시아 문화부 장관 "북한, 도 넘은 깡패 국가" 맹비난

  • 입력 : 2017.02.23 20:59 | 수정 : 2017.02.23 21:00

김정남 피살 사건 책임을 막무가내식으로 발뺌하는 북한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 인사들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인 말레이메일 온라인은 세리 나스리 아지즈 말레이시아 문화관광부 장관이 23일 북한을 ‘깡패국가’(rogue nation)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23일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로이터 연합
보도에 따르면 나스리 장관은 “북한이 계속 김정은 이복형의 죽음을 두고 말레이시아의 음모라고 발뺌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나는 북한이 국제법을 아예 지키지 않는 깡패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스리 장관은 또 “말레이시아 당국은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형사 수사 절차를 제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을 북한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스리 장관은 또 이 사건과 관련, 자국민들에게 북한 방문을 잠정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나라로 어떤 불가능한 짓도 할 수 있으니 말레이시아인들은 거기에 가지 마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다툭 세리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 국방부 장관도 북한 비난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히사무딘 장관은 취재진을 만나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면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은 우리 경찰이 잘 처리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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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3/20170223034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