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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女검사 성희롱… 검사 3명 줄줄이 사표

Marine Kim 2017. 3. 25. 07:57

후배 女검사 성희롱… 검사 3명 줄줄이 사표

  • 입력 : 2017.03.25 03:02

대검 감찰본부는 서울지역 검찰청의 검사 두 명이 후배 여검사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조사해 두 검사로부터 사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이 중 한 검사는 지난해 말 부서 회식을 마친 뒤 후배 여검사와 함께 택시를 탔다. 이 검사는 택시 안에서 후배의 손목을 잡으며 "언제 데이트나 한번 하자"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검사가 이 일을 같은 부서의 다른 선배 검사에게 털어놓자 선배 검사는 "친해지면 그 정도는 말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나도 네가 친동생 같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 대검의 조사 결과다.

대검은 이달 중순 선배 검사 두 명의 사표를 받았다. 여검사가 상대방들에 대한 징계나 처벌을 원치 않 았기 때문이라고 대검은 말했다.

수도권의 검찰청에서도 최근 후배 여검사에게 성적인 농담을 건넨 남자 검사가 사직처리됐다. 피해 여검사들은 정식 발령을 받기에 앞서 1년간 '지도검사'로부터 교육을 받던 기간이었다. 사직 처리된 검사 3명은 모두 지도검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선 검사들을 징계하지 않고 사표 먼저 수리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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