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5 13:45 | 수정 2020.07.15 15:27
노영희 변호사./YTN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한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노영희 변호사가 본인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 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YTN 관계자는 15일 “노영희 변호사의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면서 “노씨가 조금 전 프로그램 진행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오늘부로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면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아껴주신 점 다시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날 아침 라디오에서 “화면상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써놓은 장면이 게시되어 있던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여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1960년대에 태어나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으며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당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그러나 사과 방송에도 비난 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사퇴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YTN 라디오 시청자 게시판에는 “노 변호사의 하차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항의글 수백건이 올라왔다. 노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하차 이유를 밝히면서 “저희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상황과 방송국에 대한 공격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앞서 노 변호사는 13일 MBN 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어떻게 저분(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쏴서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했다. 이어 “친일 행적을 한 사람은 대전현충원에도 묻혀서는 안 된다”고 했다.
“‘우리 민족을 향해 총을 쐈던 6·25전쟁’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하실 의향이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노 변호사는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인) 북한하고 싸운 것 아닌가요?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라고 답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노영희, 라디오서 사과하면서 "악의적 언론 보도 방식 상당한 유감"노영희 '백선엽 모욕' 방송 하루만에 사과진중권, 노영희에 "국립현충원 전체 파묘하자는 말? 황당""우리민족 北에 총쏜 백선엽, 왜 현충원 가나" 라디오 시사방송 진행자의 어이없는 막말'백선엽 모욕' 노영희, 라디오 게시판 절반이 하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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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5/20200715022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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