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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내편무죄 니편유죄...박원순 감싸는 친문, 日우익 같다"강영수

Marine Kim 2020. 7. 19. 14:28

진중권 "내편무죄 니편유죄...박원순 감싸는 친문, 日우익 같다"

입력 2020.07.19 08:48 | 수정 2020.07.19 12:55

박 시장을 무죄로 만들어야, 文지지율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인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에 대한 2차 가해 논란과 관련, "성추행의 증거를 내놓으라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문재인 지지자들"이라며 "그들은 대통령을 닮아서 '내편무죄 니편유죄' 철학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조선DB


◇“친문,대통령의 ‘내편무죄 니편 무죄’철학 무장…박원순 무조건 무죄 만들려 해”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래서 박원순을 무조건 무죄로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러기 위해 '성추행'의 범위를 아주 좁게 정의한다. 대부분의 성추행은 아예 성추행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셀카 찍자고 몸 만지고, 안아 달라고 하고, 무릎에 키스 하고, 샤워 하는 데에 속옷 갖다 달라고 하는 등 이런 건 아예 성추행으로 치지를 않는다"며 "'그것보다 더 센 걸 내놓지 않으면 넌 꽃뱀'이라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정말 박 시장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박 시장을 무죄로 만들어야 각하(문 대통령) 지지율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러는 걸까요"라며 "도대체 박 시장이 피해자에게 보냈다는 속옷 사진이라도 보여줘야 저 2차가해를 멈출 생각인지"라고 했다.

◇친문에 “日우익과 논리 같아…우리 토착왜구들”

진 전 교수는 또 다른 글에서는 "문재인 지지자들의 논리는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일본우익의 논리와 동일하다. 멘탈리티가 똑같다"고 했다.

그는 고 김학순 할머니의 "내가 살아 있는 증거다"라는 발언과 일본 자민당스기타 미오(杉田水脈)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외에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발언을 소개하며 "황당하죠? 문재인 지지자들의 정신상태가 일본 극우파와 똑같아졌으니"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우리 토착왜구들, 셀프 척결해야 쓰겠다"고 했다.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여권과 친문 지지자들이 국내 보수 정당과 언론, 검찰 등을 '토착왜구'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했던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최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자 일부 친문 지지자들은 이 할머니를 “토착왜구”라고 비난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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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9/20200719001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