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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서 ‘꾸벅’… 野 “이게 여당 본모습”조의준 기자

Marine Kim 2021. 3. 26. 23:30

김태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서 ‘꾸벅’… 野 “이게 여당 본모습”

조의준 기자

입력 2021.03.26 20:31 | 수정 2021.03.26 20:3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려의 기념사를 들으며 졸고 있다. /KTV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6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들으면서 졸고 있는 장면이 TV로 생중계 됐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할 때 카메라가 돌아갔고, 공교롭게 꾸벅 꾸벅 졸고 있던 김 대표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기념사는 총 13분이었다.

홍종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서해에 수장된 46명의 꽃다운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집권여당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순국장병들의 희생에 아무런 감회가 없는 것을 넘어 공개적인 모욕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만한 진심은 결국 김태년 대표의 졸음으로 발산됐다”고 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로, 201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엄한 애국의 역사를 새긴 서해수호 영웅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