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웅 “의혹 제보자, 누군지 안다...왜 그랬는지도 짐작가”
“오해 살까 제보자에게 연락은 일부러 안해”
입력 2021.09.07 09:07
국민의힘 김웅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7일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한 인터넷 매체에 전한 제보자에 대해 “제가 업무적으로 알게 된 사람”이라며 “의혹 주장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왜 제보를 했는지는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신생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최근 한 제보자를 인용해 김 의원이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제보자가 누군지 짐작이 된다”면서 “작년 총선을 앞두고 각종 제보가 쏟아져 들어왔는데, 그런 제보가 들어오면 일단 당의 한 실무자에게 ‘자료입니다’라고 하며 다 건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제보를 받는 사람은 딱 한 분이었기 때문에 그가 뉴스버스에 제보한 사람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제보자는 업무상 알게 된 사람”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터진 이후 제보자에게 연락을 해봤느냐’는 물음에 “하지 않았다”면서 “그럴 경우 현역 의원이 전화를 걸어서 압박을 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일부러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제보자가 왜 이런 의혹을 폭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짐작은 간다”면서 “짐작이 가는 바는 있지만 짐작을 가지고 지금 바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는 당직자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신분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뉴스버스는 이 제보자를 인용해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건넨 것이라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사진을 공개했지만, 일각에서는 고발장의 내용이나 표현 등이 이상하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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