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이 군 복무 중 장기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 후보 장남이 입원 직전 청원 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했다고 했는데 해당 기간 군 자료에선 그런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 26일 국민의힘에서 이 후보 장남 국군병원 입원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 장남은 군 복무 중 발목 인대 파열로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이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 후보 아들이 국군수도병원 입원 전 청원휴가를 사용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게 전 의원 주장이다.
전 의원은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공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병들의 휴가 사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 장남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청원 휴가를 쓴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 후보 장남은 2014년 초여름부터 3~4개월 동안 경기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전 의원은 “이 후보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던 시기 직전에 청원 휴가를 사용한 장병은 총 5명인데, 이들은 이 후보 장남의 복무기간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 후보 장남일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장남은 2013년 8월부터 2년간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전 의원은 “이 후보 장남이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이 있는 진주시 인근 군병원이 아닌,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장기 입원(3~4개월) 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이 과정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는지 등 의혹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어떠한 특혜도 없었기 때문에 야당의 주장은 가짜 뉴스”라는 입장이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지난 26일 이 후보 장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기록한 인사 명령 문서가 없다는 야당 지적에 “이 서류는 당사자만 국방부에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이 후보 장남이 자료 요청을 국방부에 한 상태로 조만간 증거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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