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내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밤새 가슴 졸인 명승부 대선”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호감 대선이니 뭐니 하면서 온갖 네거티브가 난무한 대선이었지만 국민들은 5년만에 정권교체를 선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제 진영논리를 뒤로 하고 여야가 합심하여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할 때”라며 “이제 힘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당직자 여러분, 윤석열 당선자, 당지도부, 의원님들, 당협위원장님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다”고 했다.
경선 당시 윤 당선인의 유력 경쟁 후보였던 홍 의원은 대선 당일인 전날(9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개표상황실 맨 앞줄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옆자리에 홍 의원 이름표를 붙여 자리를 마련해둔 상황이었다. 결국 홍 의원 자리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대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홍 의원과 윤 당선인의 ‘원팀’ 구상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홍 의원이 계속해서 이번 대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대선판이 참으로 난잡스럽다. 이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이합집산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 보수우파 측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진보좌파 측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고 적기도 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선거유세에서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홍 의원과 함께하는 유세를 계획했으나 홍 의원은 건국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유세에 불참했다.
대신 페이스북에 “모두가 투표장에 나가서 국민들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아무리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지만 우리는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 변화의 주역은 국민”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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