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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 시인 “尹 당선, 청년‧여성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보자”

Marine Kim 2022. 3. 10. 11:24

류근 시인 “尹 당선, 청년‧여성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보자”

“나라의 운명이 여기까지, 나라가 어떻게 위태로워지는지 지켜보자”
지난해엔 오세훈 지지자 향해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입력 2022.03.10 10:06
 
 
 
 
/류근 시인 페이스북

대선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한 류근 시인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청년과 여성과 노인들이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라고 했다.

류근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졌습니다. 괜찮습니다. 군인이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사기꾼, 무능력자가 지배하는 나라에도 살아봤습니다. 괜찮습니다. 안 죽었습니다”라며 “우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아, 우리 시대의 실력이 여기까지입니다. 나라의 운명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했다.

류 시인은 “이제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에 몇년 살아봅시다. 어떤 나라가 되는지 경험해 봅시다. 어떤 범죄가 살고 어떤 범죄가 죽는지 지켜봅시다. 보수를 참칭하는 자들이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지켜봅시다. 나라가 어떻게 위태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라며 “청년과 여성과 노인들이 얼마나 괴로워지는지 지켜봅시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더 가난해지는지 지켜봅시다. 검사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나라 재미있게 살아봅시다”라고 했다.

이어 “괜찮습니다. 안 죽습니다. 권력보다 백성과 역사가 훨씬 오래 살아남습니다. 권력은 죽어도 백성은 살아남습니다. 나라는 망해도 백성은 살아남습니다”라며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죽지 말고 살아남읍시다.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 재미있게 즐겨봅시다. 군인과 얼마나 다른지 즐겨봅시다. 괜찮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 시인은 “당신이 거기 계셔서 괜찮습니다. 우리가 여기 있어서 괜찮습니다. 진정으로 괜찮습니다. 우린 또 이기면 됩니다. 괜찮습니다”라고 했다.

류 시인은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에는 “정상적 사고력을 가진 사람은 (당시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 박형준 같은 추물들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들은) 어차피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류 시인은 오세훈 당시 후보의 20대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20대 청년이 그 시간에 전화기 붙들고 앉아서 오세훈 지지한다고 뭔가를 누르고 있다면 그 청년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가. 얼마나 외롭길래 여론조사 전화 자동 질문에라도 귀를 기울이며 응대를 하고 있었겠는가. 이게 청년들의 여론이라고?”라며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