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안철수, 본인 뜻만 있다면 인수위원장 맡아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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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안철수, 본인 뜻만 있다면 인수위원장 맡아도 될 듯”

오경묵 기자

입력 2022.03.10 10:0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국민의당 대표를 하셨으니까 본인 뜻만 있다면 맡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로 “인수위원장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하면, 본인이 성과를 낼 자신이 있다면 맡는 것”이라며 “인수위원장으로서 자리만 차지하고 성과 내는 데 자신이 없다면 맡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후보(윤 당선인)와 그런 얘기를 나눠본 적도 없고 말씀을 드러본 적도 없다”며 “후보께서 (안 대표와 단일화를 하며) 공동인수위원회, 공동정부라고 약속을 한 만큼 두 분께서 상의해서 결정하리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윤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뒤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단 한 표라도 승리는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고 했다.

국민들이 윤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보고 그 중에서도 국민을 분열시키거나 갈라치기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크게 분노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인께서는 국민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이를 통합하기 위한 정치인 본연의 역할에 조금 더 충실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