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먹고 일하라고?"…네티즌 분노케한 택배 물류센터 직원 식단
- 입력 : 2016.09.02 18:44 | 수정 : 2016.09.02 19:40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 물류센터 직원들의 부실한 식단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인이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데 ‘저녁식사 사진’이라고 이 사진을 보내왔다”는 글과 함께 식판에 담긴 음식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식판에는 쌀밥과 김치 몇 조각, 두부조림 세 조각, 육개장으로 보이는 빨간 국물이 전부였다.
택배 물류센터는 ‘극한직업’으로 꼽힐 만큼 노동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지난 5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한 남성은 개인 블로그에 ‘극한알바 체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화물차 한 대의 물품을 다 내리고 나서 20초쯤 지나면 다른 트럭이 오고, 퇴근할 때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고 썼다.
물류센터에서 택배 물품을 내리고 분류해 다시 각 배송차량에 싣는 '상·하차' 작업은 주로 오후 7시 전후로 시작해 다음날 오전 7시쯤 끝난다. 수도권 한 대형 물류센터의 경우 식사 시간을 포함해 8~9시간을 근무하는데 초보자는 약 8000원의 시급을 받는다. 하루 일당에서 5000원 정도는 인력파견업체가 등록비 명목으로 가져가고 식비는 3500원 정도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택
해당 남성은 “물류센터에서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6만3000원 받고 일하는데 어제는 숭늉물에 누룽지 몇 숟가락 주더니 오늘은 컵라면”이라고 썼다. “오늘은 3만보를 걸었는데 미음을 끼니로 줬다”며 “차라리 컵라면으로 줘라”고 쓰기도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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