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그리고 커피
커피의 매력은 ‘그윽한 맛과 향기’에 있다. 이 깊은 매력으로 커피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료 중의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미국 사람 한 명이 1년 동안 마시는 커피의 양은 1.5리터 콜라병으로 86통에 달한다고 하니 그 양이 실로 엄청나다. 미국 사람들보다는 덜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식당에서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난 후, 대체로 그 자리에서 후식으로 커피를 마신다.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카페에 들어가서 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렇게 우리의 기호 식품이 된 커피는 어디서 어떻게 자라나고, 어떻게 가공되어 우리에게 오는 걸까? 그런 면에서 이번 남미 답사는 커피에 대한 여러 궁금함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답사 22일째, 드디어 커피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호텔을 출발하여 상파울루 북동쪽 캄피나스에 있는 한 파젠다로 향했다. 도시 근교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린 지 2시간 만에 우측으로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간 대농장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버스가 우측으로 꺾어지자 ‘Fazenda tozan do Brasil’이란 나무 표지판이 보였다. 버스는 아름드리나무들 사이 길로 조금 들어가 정차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브라질 그리고 커피 (지리 교사들 남미와 만나다, 2011.3.1, 푸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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