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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차은택 눈물은 쇼, 약자 코스프레…그는 거짓 감정의 달인"

Marine Kim 2016. 11. 9. 14:29

손혜원 "차은택 눈물은 쇼, 약자 코스프레…그는 거짓 감정의 달인"

  • 입력 : 2016.11.09 10:06 | 수정 : 2016.11.09 10:17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가 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입국했다. 차씨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 8일 체포된 최순실(60·구속) 측근 차은택씨가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것과 관련 “광고계에선 다 ‘쇼’라고 하더라”며 “거짓 감정의 달인인 차은택이 ‘약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했다.

손 의원은 ‘참이슬’ ‘처음처럼’ 등을 작명한 브랜드 전문가로 30여년 간 광고·홍보계에서 활동하며 ‘히트 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배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차은택 구속되는 것 보셨느냐. 어떠셨느냐”라는 후배 질문에 “나쁜 짓은 많이 했다지만 눈물을 흘리는 데 안됐더라”라고 답했다. 그러자 후배는 “그거 다 쇼”라며 “차은택이 연출가다. 광고바닥 사람들은 (차은택씨가)눈물 흘리며 약자 코스프레할 것이라고 짐작했다”며 “차은택은 거짓 감정의 달인이다. 속으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차은택의 연출에 속지 맙시다”라고 했다.

광고감독 출신인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 고, ‘문화창조 융합벨트 확산’ 등의 사업에 수백억원대 예산을 책정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압력을 넣고 그중 수십억원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학교 은사인 김종덕 교수를 문체부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앉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차씨는 대기업 계열 광고 회사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