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朴대통령 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퇴진 날짜 곧 결단"

한광옥 "朴대통령 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퇴진 날짜 곧 결단"

• 원선우 기자

• 입력 : 2016.12.05 13:45 | 수정 : 2016.12.05 14:03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이라며 “박 대통령이 퇴진 날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5일 말했다.

9일 탄핵 표결, 한광옥 "朴대통령 3차 담화는 '조기 하야 선언'…퇴진 날짜 곧 결단"/조선일보DB

한 실장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해 “3차 담화에 대해 국회와 언론이 조기 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 데 맞느냐”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퇴진 일자를 스스로 정하지 않고 국회로 공을 넘겼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하야 문제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해 날짜를 박는데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며 “국정이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헌정질서에 따라 이양되도록 하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이므로 그런 점을 심사숙고하는 데서 좀 늦어졌는데, 곧 (날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이(날짜) 결단을 내리는 것은 아마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날짜에 대해선 당에서도 요구하고 있는데, 여야 간 나름의 대화도 있어야겠지만 역시 대통령은 당원이라는 점 등을 여러 가지로 참고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선출된 분으로, 국민 뜻에 따라 대통령이 답을 주셔야 할 시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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