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김상만 박근혜 대통령 전(前) 자문의(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가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놓은 것을 인정했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태반주사를 외부에서 가져다가 시술했다"며 "(박 대통령에게) 태반주사를 2~3차례 놨다"고 말했다.
태반주사는 태아와 모체의 자궁벽을 연결해 영양공급·가스교환 등의 기능을 하는 '태반'을 이용해 만든 주사다. 태반의 혈액·호르몬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해 인체에 투여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피로회복이나 피부의 미백·재생 효과를 낸다고 홍보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효능은 '간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 개선' 두 가지뿐이다.
태반주사를 장기가 인체에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정확히 연구된 바 없다. 간기능이 저하되는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으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태반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드러기·나른함·메스꺼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