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빵집서 만든 '순실이깜빵' 인기…"하루 100개 이상 팔려"
- 입력 : 2016.12.21 16:00 | 수정 : 2016.12.21 16:08

대구의 한 제과점에서 만든 ‘순실이깜빵’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소재 제과점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 온라인 카페에 ‘순실이깜빵’이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7일 올라왔다.
사진에는 ‘순실이깜빵, 2000원’이라는 표기와 함께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검찰에 출석할 때를 떠올리게 하는 얼굴 모양의 빵이 진열돼 있다. 둥근 모양의 빵에는 검찰 출석 당시 머리를 양갈래로 내리고 마스크를 쓴 채 눈을 내리깔았던 최씨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순실이깜빵은 우유크림 반죽으로 만든 크림치즈 빵이며 지난달 10일부터 판매 중이다. 머리를 표현한 부분은 초코 비스킷이다.
이 빵은 대구시 북구 태전동의 P 모 제과점에서 제작했다. 이 제과점 대표 박모(45)씨는 21일 “처음에는 최순실이 모자를 쓴 모양과 안경을 낀 모양 등으로 만들었는데 마스크를 쓴 모양이 제일 비슷한 거 같았다”며 “수작업이라 많이 만들지 못하지만 멀리서도 찾아주시는 분이 많아 하루 100~150개 정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씨는 “속이 시원하다는 사람이 많지만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손님도 일부 있다”며 “비선실세 3인방의 빵도 만들까 생각했지만 지역의 정서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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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1/20161221018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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