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s & sea

일상부터 풍경까지! 광주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

Marine Kim 2016. 12. 29. 13:49

일상부터 풍경까지! 광주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  

    입력 : 2016.12.27 11:14

    세계 어느 곳이든 유명 관광지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관광지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명동, 경복궁 등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으로 가득하다.

    눈을 돌려 광주광역시를 살펴보자. '광주의 1번가'로 불리는 충장로, 새롭게 떠오르는 '1913 송정역시장' 등은 이미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한적히 광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그렇기에 소개한다. 바로 광주의 '숨겨진 명소'다.

    사직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 시내의 모습

    사직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 시내의 모습

    광주광역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 가지 상징들이 있다. '무등산'도 그중 하나다. 이 무등산을 쉽게 오르는 방법이 있다. 바로 지산유원지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다.

    케이블카의 비용은 성인기준 왕복 7천원, 편도 5천원이며 왕복 소요시간은 40분이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한다.

    무등산 케이블카(위)와 무등산 팔각정(아래)에서는 광주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무등산 케이블카(위)와 무등산 팔각정(아래)에서는 광주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케이블카 초반 구간에서는 숲이 만들어낸 자연의 터널을, 가파른 구간인 후반에는 광주 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연인과 함께 탄다면 올라가는 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으니 참고. 케이블카는 동절기인 12월~3월에는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케이블카 정상에 도달한다면 길을 따라 '무등산 팔각정'으로 이동해보자. 팔각정에서는 광주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지평선을 따라 들어선 건물들이 광주광역시의 크기를 가늠하게 한다. 광주의 유명 명소도 눈에 들어오는데, 지도가 있다면 각 명소의 위치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광주 5미 중 하나인 무등산보리밥

    광주 5미 중 하나인 무등산보리밥

    케이블카가 있는 지산유원지의 입구에는 '무등산 보리밥 거리'가 조성돼 있다. 보리밥은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5가지 맛 중 하나로 이 거리에 10여개의 보리밥집이 영업 중이다.

    이 거리 보리밥집의 특징은 저렴한 값에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가게에서 약 20가지의 반찬을 제공하며 가격은 6천원이다. 이 기본 반찬을 밥에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비면 '무등산 보리밥'이 완성된다. 보리밥에는 된장을 넣거나 참기름의 양을 조절하는 등 기호에 따라 밥을 비빌 수 있으니 참고하자.

    낙후지역이었던 발산마을은 최근 광주시가 재조성해 밝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낙후지역이었던 발산마을은 최근 광주시가 재조성해 밝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광주의 숨은 두 번째 명소는 바로 '발산마을'이다. 발산마을은 광주지역의 대표적 달동네이자 1970-80년대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배후 주거지였다. 낙후지역인 마을을 광주시가 작년부터 재조성해 밝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발산마을 전체를 돌아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며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광주의 마을 곳곳에 칠해져 있는 밝은색의 페인트와 아기자기한 작품들, 이따금 지나가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광주 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사직공원 전망대에서는 낮에는 광주 도심의 모습을, 밤에는 광주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사직공원 전망대에서는 낮에는 광주 도심의 모습을, 밤에는 광주의 야경을 볼 수 있다.

    광주의 마지막 숨겨진 명소는 바로 '사직공원 전망대'다. 양림동 역사마을 인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곳은 광주 시내를 좀 더 가까이서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직공원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곳으로 낮에는 광주 도심의 모습을, 밤에는 광주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중 꼭대기인 4층에는 전망대가, 3층에는 광주에 대한 설명과 도시 규모를 알 수 있는 미니어처가 마련돼 있어 광주를 규모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