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 Common Sense

색소폰 연주 '내공 VS흉내'

Marine Kim 2017. 7. 27. 20:24

색소폰 연주 '내공 VS흉내' 색소폰 이야기

2016.10.1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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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Vector Art & Graphics 무료 샘플>


음향기기 회사의 신제품 반주기 출시를 위한 음향 점검 연주회 영상을 보았다. 


전문 연주인부터 그야말로 색소폰을 조금 분다는 사람들의 연주를 영상으로 접했다.

반주기 회사의 영상이라 모두 대중가요를 연주했다. 그들의 연주는 지도하는 이에게

더 좋은 연주를 위해서 좋은 공부가 된다. 그들의 '내공'과 '흉내'를 발견하게 된다.


어쩌다 이름이 더 유명해진 사람의 연주는 프레이즈에서 '정직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정확한 박자의 첫 소절보다는 항상 한 소절을 순간적으로 던져서 연주한다. 일종의 멋

또는 유명 연주자의 습관을 흉내 내고 있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비가수

차이를 구분하는 좋은 요소이다. 가수는 내공을 통해서 가벼움 속에도 무게를 실어준다.


우리나라 색소폰 주자들에게 '케니 G '는 큰 영향을 주었다.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끝 음을 살짝 들면서 가볍게 비브라토를 사용한다. 이것을 흉내 내는 연주자들의 경우에는

내공보다는 흉내 쪽에 더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비전공자들과 전공자의 가장 큰 구분이다.


색소폰은 가벼움과 중후함 사이를 오고 간다. 그 사이에서 '흉내'는 진정성의 결여를 준다.


내공이 다른 연주자는 정확함을 기반으로 연주한다. 그리고 감정을 음의 흐트러짐에 결코

두지 않는다. 그 구분은 설명하기 쉽지 않은 묘한 매력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이름이 더

유명해진 사람들은 가수 전영록씨 전성기 시절처럼 노래에 과도한 변형을 주고는 했다.


반주기 회사 관계자가 이 글을 읽으면 "너는 얼마나 잘 해서 평가하니?"라고 할 수 있다.


주관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잘 나가는 연주자와 잘 나가게 보이는 연주자의 차이를 조금은

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TV에 자주 등장하는 색소폰 세션들을 간접적으로 접해보면

분명한 연주 철학을 지닌 사람들이 많았다. 연주에 자신의 생각과 깊이를 담는 법이 있었다.


그들처럼 연주에 자신의 철학을 담을 수 있는 조화를 연주자의 '내공'이라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연주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노래의 첫 소절의 박자를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습관적으로 노래를 뭉쳐서 던지는 연주와 끝부분에 날리듯 비브라토를 넣는 어설픔은

하지 않는 것이 연주의 집중과 연주자의 감성 전달과 공감에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내공은 쌓아가는 것이고, 쌓여서 나타나는 것이다. 거짓 신음은 단지 흉내로 남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