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news

김종인 "1970년대 후반서 보수혁신 인물 나와야" 조선일보 김정환 기자

Marine Kim 2020. 4. 18. 13:34

김종인 "1970년대 후반서 보수혁신 인물 나와야"

조선일보 
입력 2020.04.18 01:30

[오늘의 세상]
통합당서 '40대 기수론' 솔솔
金 "대선주자 없으니 수습 유리"

4·15 총선에서 참패한 후 미래통합당 내부에선 '40대 기수론'이 나오고 있다.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보수 정치인이 당의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보수 정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의 회생에 필요한 인물에 대해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난, 혁신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사람이 튀어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에서 낙선한 황교안·오세훈·나경원 등) 대선 주자가 없으니 쓸데없는 잡음이 안 생긴다"며 "당 수습에는 더 효과적이다. 궁지에 몰리면 누군가 나타난다. 위기의식을 느껴야 거기서 집약된 방안이 나온다"고도 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미래한국당 전주혜(54·비례 15번) 당선자도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결국은 시대가 원하는 건 세대교체였다. 이걸 읽지 못했다는 (국민의) 질책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난 통합당·한국당 소속 당선자들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범위를 넓혀보면 1970년대 초반생인 당선자는 김성원(47·경기 동두천·연천) 통합당 대변인, 김웅(50·서울 송파갑) 전 부장검사 등이 있다. 1980년대생의 경우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40)씨, 탈북민인 지성호(38) 북한 인권 단체 나우 대표, 배현진(37·서울 송파을) 전 MBC 아나운서 정도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합당은 우선 해체 수준으로까지 쇄신하고 중도·실용적 이미지를 지닌 정치인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면 답이 없다"며 "당 최고위윈회 등 주요 보직엔 알려지진 않았지만 젊고 유능하고 혁신적인 청년 정치인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8/202004180004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