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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은 보라, 우리 주먹을" 중국군 격투기훈련

Marine Kim 2020. 7. 19. 14:27

영상] "인도군은 보라, 우리 주먹을" 중국군 격투기훈련

입력 2020.07.19 10:54 | 수정 2020.07.19 11:20

인도 국경을 관할하는 중국 시짱군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격투기 훈련 장면./시짱군구


중국과 인도가 국경 분쟁에서 ‘휴전’을 선언한 가운데 인도 국경을 관할하는 중국군이 권투, 레슬링 등 격투기를 연마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1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시짱(西藏·티베트)군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전의가 물씬! 고원(高原) 군인의 격투기를 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중국 군인들이 맨손 격투기, 레슬링, 유도 등을 연마하는 장면이 나온다. 글러브를 낀 채 병사끼리 싸우고, 상대를 쓰러뜨린 후 팔을 꺾는 장면도 있다. 한 중국군은 “진짜 같은 대항(對抗) 훈련을 해야 실전에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자막도 나온다. 인도에 대한 경고 성격도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은 국경부대의 격투기 능력을 향상시키겠다며 훈련을 해왔고, 최근에는 국내외 수상 기록이 있는 격투기 선수 20여명을 시짱군구 산하 민병대로 조직하기도 했다.

중국 시짱군구가 공개한 격투기 훈련 장면/시짱군구

인도군은 역시 최정예 육군 병사로 구성된 ‘가탁(힌두어로 살인자라는 뜻) 돌격대’를 중국과 국경 분쟁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고 이달초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과 인도군 수백명은 6월 중순 국경 분쟁지역인 히말라야 갈완(중국명 자러완) 계곡에서 충돌해 인도군 20명을 비롯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양측은 못을 밖은 각목과 돌, 주먹으로 난투극을 벌였다. 중국과 인도는 2013년 체결한 '중·인 국경 방어에 관한 합의'에서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 국경에서 총을 쏘는 것을 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갈완 계곡 충돌 이후 양측은 휴전을 선언하고 군인들을 수㎞ 뒤로 물렸다. 현재까지 4차에 걸친 군사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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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9/20200719004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