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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아들 진료기록 요구에 "아버지 된 입장서 동의못해"

Marine Kim 2020. 7. 23. 23:22

이인영, 아들 진료기록 요구에 "아버지 된 입장서 동의못해"

입력 2020.07.23 15:17 | 수정 2020.07.23 15:31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아들의 병역 의혹 관련 진료기록을 모두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아버지 된 입장에서 동의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와 관련, "2013년 부정교합으로 6개월 뒤 재판정이 요구됐고, 6개월 후에는 척추관절병증이 발견돼 5급 판정 군 면제 받았다. 6개월 사이에 갑자기 중증도 관절병을 (진단)받은 게 납득 안 된다"면서 진료기록을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아들이 기흉이 왔고, 수술 후 허리가 아프다고 해 신경외과로 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촬영해보니 그 과정에서 관절성척추염이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이 진료자료 제출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버지 된 입장에서 동의하기 쉽지 않다"면서 "병무청에서 촬영한 CT는 남아있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 제출을 요구한다면 그 CT 제출은 동의하며, CT 외 다른 기록은 곤란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아픈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덧씌워지는 누명같은 것은(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청문회에 임해야 하지만 달가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대를 이어서 병역 면제를 했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프레임"이라면서 "내가 군대를 가지 않아서 아들을 면제 받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처럼 얘기한 것은 정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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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3/20200723030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