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순례의 길

성내동 성당은 1946년 강릉(현 임당동) 본당의 삼척 공소로 시작해

Marine Kim 2015. 9. 5. 19:48
코너스 신부가 건립하여 1957년 봉헌식을 가진 성당 외관. 2004년 등록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되었다.원주교구 소속 본당.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3-1 소재. 1949년 10월 7일 춘천교구 소속 강릉(江陵, 현 임당동) 본당 관할 공소에서 삼척(三陟) 본당으로 승격되었다가 1965년 3월 22일에 원주교구 소속으로 변경되었으며, 1966년 10월 5일 사직리(史直里, 현 사직동) 본당을 분리하면서 본당 이름을 ‘성내리’로, 1988년 10월 18일에는 다시 ‘성내동’(城內洞)으로 바꾸었다. 주보는 천주 성삼.
 
1946년 강릉 본당 주임 갤라허(F. Gallagher, 葛) 신부에 의해 ‘삼척 공소’(삼척읍 사직 2리)가 설정된 후 신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자 강릉 본당에서는 삼척읍 남양 2리의 개인 주택과 부지를 사들여 성당과 사제관으로 개조하였다. 그 결과 1949년 10월 7일 삼척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됨과 동시에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매긴(J. Maginn, 陳) 야고보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그러나 매긴 신부는 1950년 7월 북한 공산군에게 피살되었고, 이듬해 2대 주임으로 부임한 버크(P. Burke, 表) 파트리치오 신부가 본당의 기틀을 다져 나갔다. 그러다가 춘천교구장 스튜어드(T. Stewart, 朴) 주교가 매입한 현 성당 부지에 성당(133평)과 사제관(30평)을 건립한 후 1957년 11월에 이곳으로 본당을 이전하였다. 한편 본당에서는 1956년 3월 10일에 근덕(根德) 공소, 1958년 4월에 동막(東幕) 공소, 1959년 12월 4일에 궁촌(宮村) 공소, 그리고 이듬해 7월 4일에는 호산(湖山) 공소를 연이어 설정하였다.

 

 

모바일용 요약 설명

성내동 성당은 1946년 강릉(현 임당동) 본당의 삼척 공소로 시작해 1949년 10월 본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매긴 신부는 1950년 7월 북한군에게 피살되어 순교했고, 이듬해 2대 주임으로 부임한 버크 신부가 본당의 기틀을 다져 나갔습니다. 4대 주임으로 부임한 코너스 신부는 현 성당 부지에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해 1957년 11월 본당을 이전했습니다. 1961년 11월 본당 구내에 ‘성 요셉 의원’을 개원했고, 1965년 3월 춘천교구에서 원주교구가 분리되면서 원주교구 소속이 되었습니다. 1966년 10월 본당 이름을 삼척에서 성내리로, 1988년 10월 성내동으로 변경했습니다.

성내동 성당은 동산 위에 있어 삼척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건립되었습니다. 1957년 3월 본격적으로 성당 건축을 시작했는데, 설계도는 춘천교구장 퀸란 주교가 보내왔고, 시공은 강릉 임당동 성당과 묵호 성당을 시공한 경험이 있는 중국인 신자 가(賈)씨가 맡았습니다. 여러 어려움 중에 공사를 마무리해 1957년 11월 5일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건평 133평의 성당과 30평의 사제관은 당시 춘천교구에서는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성내동 성당은 1950년대 후반의 지방 건축기술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2004년 12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99년 10월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아 진 야고보 신부 순교기념비를 건립해 축성식을 가졌고, 2009년 본당 설립 60주년을 준비하면서 삼척시의 지원을 받아 성당 정면에 시내와 연결되는 계단을 만들고, 계단과 시내가 맞닿은 곳에 광장도 조성했습니다. 2009년 11월 본당 설정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2010년 6월에는 진 야고보 신부 순교 60주년 기념 성삼 교육관 축복식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