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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독하게 매듭을...” 7년전 文트윗 내걸고 文 비판한 야당

Marine Kim 2020. 11. 26. 15:31

“끝내 독하게 매듭을...” 7년전 文트윗 내걸고 文 비판한 야당

조선일보

입력 2020.11.26 13:08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정부 들어 사법 질서가 혼란에 빠지는 양상인데 이래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에 엄정하게 경고한다. 한국 역사에 또 다른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 제안과 관련,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다”며 “추미애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으니 함께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회의장 뒷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7년 전 트위터 문구가 내걸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논란에 대해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회의 시작에 앞서 윤석열 총장 임명식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 영상도 틀었다.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똑같은 자세 보여야 한다. 청와대, 여권 권력형 비리 있다면 엄정히 임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박수칠 뻔했다”며 “대통령은 여권 권력형 비리 엄정히 하라는데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선 넘지 말라’고 한다. 윤 의원을 엄중히 꾸짖어라”고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