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독하게 매듭을...” 7년전 文트윗 내걸고 文 비판한 야당
조선일보
입력 2020.11.26 13:08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정부 들어 사법 질서가 혼란에 빠지는 양상인데 이래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발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에 엄정하게 경고한다. 한국 역사에 또 다른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검찰총장 국정조사 제안과 관련,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다”며 “추미애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도 피해갈 수 없으니 함께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회의장 뒷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7년 전 트위터 문구가 내걸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논란에 대해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회의 시작에 앞서 윤석열 총장 임명식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 영상도 틀었다.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똑같은 자세 보여야 한다. 청와대, 여권 권력형 비리 있다면 엄정히 임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박수칠 뻔했다”며 “대통령은 여권 권력형 비리 엄정히 하라는데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선 넘지 말라’고 한다. 윤 의원을 엄중히 꾸짖어라”고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Today's top stor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찰부의 대검 압수수색 영장, 채널A 기자 구속한 판사가 발부 (0) | 2020.11.26 |
---|---|
채널A 사건 맡았던 검사 “현 정권 검찰 개혁, 쓰레기통에 처박혀” (0) | 2020.11.26 |
집단행동 줄잇는데...’윤석열 보좌' 검사장들은 왜 침묵? (0) | 2020.11.26 |
검사장 17명 ‘총장 직무정지’ 반발 성명...이성윤-김관정은 빠져 (0) | 2020.11.26 |
내부 이견에도…이성윤의 중앙지검, 윤석열 장모 기습 기소[중앙일보] (0) | 2020.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