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파티… 그 자리서 58명 돌파감염
2차-3차 접종 마쳐 돌파 감염
경북 안동시 옥동 한 주점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10대 수십 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원이 백신 접종을 끝낸 사실이 전해지며 ‘백신 무용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들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생한 해당 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74명이다. 손님으로 이곳을 찾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8명과 직원 및 일반인 16명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 완료자들로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점에 입장하면서도 전원 백신 패스를 인증했다. 2차 접종 48명과 3차 접종 25명 등 73명이며 나머지 미접종자 1명은 주점을 다녀온 가족과 접촉해 확진된 2차 감염자다. 10대 확진자들의 경우 지난해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지난 23일 오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발 디딜 틈 없는 주점 안이 보인다. 현장은 음악 소리로 시끄럽고 손님 일부가 테이블 위에 올라 춤을 추기도 한다. 수십 명에 이르는 손님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서로 다닥다닥 붙어 앉아 거리두기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 추가돼 누적 77만7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후 신규 환자 수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5일 8570명으로 8000명대를 넘어섰고 이튿날 처음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같은 날 기준 누적 4390만4632명(85.6%)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7%에 해당하는 2604만3358명이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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