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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보고서, "北, 성폭행-천장에 매달기-고문 자행"

Marine Kim 2016. 7. 7. 21:15

美 인권보고서, "北, 성폭행-천장에 매달기-고문 자행"

  • 입력 : 2016.07.07 17:28

미국 정부는 6일(현지 시각) 북한 내 인권 유린 실태를 담은 대북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의 특정 기관들이 자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인권 유린 사례가 담겨 있다.

보고서는 유엔 산하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와 탈북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인권 침해 사례를 조목조목 적시했다.

김정은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위원회(현 국무위원회)의 인권 침해 사례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 보고서는 “김정은 취임 이후 사형당한 고위 관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주민들이 외국 TV를 보는 행위를 조사해 보고하도록 한 국방위의 처사도 인권 침해 사례로 지적했다.

인민보안부는 고문을 자행하는 기관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인민보안부는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성폭행, 천장에 오랜 시간 매달아 두기, 심한 폭행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보위부도 인민보안부와 다를 바가 없었다. 보고서는 이 기관이 고문과 성폭행 등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또 “국가보위부 27국은 TV 장치를 개조해 북한 채널만 수신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중국 등 다른 채널은 차단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개인의 집에 갑자기 방문해 외국 DVD를 보는지, 중국 SIM카드를 사용하는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찰총국에 대해선 “한국인과 일본인을 납치했다”며 “1968년 박정희 대통령, 1983년 전두환 대통령, 2010년 황장엽 암살시도를 포함해 다수의 암살 시도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조직지도부는 검열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지목됐다. 특히 전 계획재정부장 박남기의 실종에 조직지도부가 역할을 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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