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침묵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가르칩니다

Marine Kim 2016. 9. 8. 22:16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운동선수가 화려하게 우승하는 장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환호합니다. 영광의 월계관을 얻으려고 끊임없이 체력을 단련하는 아픔과 노력은 간과합니다. 우리는 영적 월계관을 얻으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을 바쳐야 하는지 사도로부터 배우게 됩니다. 특히 교리를 가르치는 사람의 모범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말하고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지 못하는 실격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더 큰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이 가진 약점과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사람은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탓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가난을 극복하려고 부지런해지고 각고의 노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는 지혜는 복음 말씀으로부터 옵니다. 우리의 죄와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 우리의 연약함을 당신의 것으로 삼으신 구세주께서 우리를 변호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약점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은총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꺼내어 주시고 치유해 주십니다.
많은 사람을 성당으로 인도하고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자랑하지 맙시다. 우리의 자랑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의 은총입니다. 우리가 가지는 구원의 확신이 우리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여 하느님을 증언하지 않을 수 없도록 이끕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