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게 / Seven Daffodils (일곱송이 수선화)
수선화[水仙花]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라는 미소년의 전설에서 '자기주의(自己主義)'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하게 되었다.
수선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것을 지선(地仙), 그리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
잎 : 알 모양의 비늘줄기에서 선형의 잎이 4~6개 나와 비스듬히 서는데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한다. 잎몸은 두껍고 녹백색을 띠는데 길이 20~40cm, 나비 8~20mm의 선형으로서 좁고 길며 끝이 둔하다.
꽃 :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개화한다.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20~40cm쯤 자라고 그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달리는데 홀로 피거나 또는 산형 꽃차례를 이룬다. 엷은 막질의 꽃턱잎 사이에서 자란 길이 4~8cm의 꽃자루 끝에서 지름 3cm쯤 되는 희고 노란 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통 부분의 길이는 18~20mm이다. 꽃덮이 조각은 6개이며 백색이고 덧꽃부리는 높이 4mm 정도로서 황색이다. 6개의 수술이 덧꽃부리 밑에 달리고 암술이 1개 있으나 결실하지 않는다.
특징 및 사용 방법 : 배현(配玄)·수선창(水仙菖)·겹첩수선·제주수선·설중화(雪中花)라고도 하며 줄여서 수선이라고도 한다. 씨를 맺지 못해 비늘줄기가 분열하여 번식한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꼴이고 검은 갈색의 껍질에 싸여 있다. 비늘줄기 속에는 여러 개의 비늘 조각이 겹겹으로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꽃을 수선화라 하는데 흰 꽃덮이가 노란 덧꽃부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은 쟁반 위에 놓인 황금 잔 같다 하여 금잔은대(金盞銀臺)라는 별명이 붙었다. 수선(水仙)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신선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신선을 지선(地仙), 물에 있는 신선을 수선(水仙)이라 하여 이 꽃을 수선에 비유하였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짓이겨 붙이거나 생즙을 내어 바른다.
효능 : 주로 외상 치료에 효험이 있으며, 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 견비통, 구토, 류머티즘, 배농, 안질, 어혈, 종독, 천식, 충치, 타박상, 토혈, 폐렴, 풍, 행혈
소아질환 : 백일해.
수선화의 꽃말 : 자만심, 자존심(노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고결(흰색),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많은 전설을 안고 있는 수선화 ♧♣♧ : 나르키소스(Narcissus)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테스피아이의 미소년으로, 보이오티아강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 레이리오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이스'에 따르면, 레이리오페는 나르키소스를 낳자 테베의 예언자에게 아들이 오래 살 것인지를 물었는데, 테이레시아스는 "자기 자신을 모르면 오래 살 것"이라고 대답한다.
나르키소스가 점점 자라 그의 아름다운 용모에 반한 숱한 처녀와 님프들이 구애하였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메이니아스 같은 이는 사랑을 거절당하자 나르키소스가 준 칼로 자결하기까지 하였다. 숲과 샘의 님프인 에코도 그를 사랑하게 되는데, 헤라로부터 귀로들은 마지막 음절만 되풀이하고 말은 할 수 없는 형벌을 받아 마음을 전할 수가 없었다. 결국 에코는 나르키소스로부터 무시당하자 실의에 빠져 여위어 가다가 형체는 사라지고 메아리만 남게 되었다.
나르키소스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이들 가운데한 사람(에코?)이, 나르키소스 역시 똑같은 사랑의 고통을 겪게 해 달라고 빌자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가 이를 들어주었다. 헬리콘산에서 사냥을 하던 나르키소스는 목이 말라 샘으로 다가갔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게 되어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고 샘만 들여다보다가 마침내 탈진하여죽는다. (샘물에 빠져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고대 유적에 대한 묘사로 잘 알려진 '그리스 안내'의 저자 파우사니아스는 나르키소스는 먼저 죽은 쌍둥이 여동생을 그리워하여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통해 여동생의 모습을 떠올렸던 것으로 해석한다. 그가 죽은 자리에는 시신 대신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나르키소스(수선화)라고 부르게되었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자기애(自己愛)를 뜻하는 나르시시즘도 나르키소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편 중국의 삼국 시대에 진씨라는 미인이 있었다. 위나라 조식이라는 사람이 진미인을 무척 사모하고 있었는데, 그의 형인 문제(文帝)가 동생보다 먼저 진미인을 궁궐 속으로 불러드렸다. 조식은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어 마음 아파하고 있던 차에 궁궐에 들어갔던 진미인은 얼마 안 되어 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제서야 모든 사정을 깨달은 문제가 동생 조식에게 아쉬운 대로진미인의 베개라도 베어보라고 하며 그녀의 베개 하나를 주었다. 조식은 진미인의 베개를 베고 잤는데, 어느 날 그리던 진미인의 꿈을 꾸게 되어 너무도 반가워 잠자리에서 깨어나 시 한편을 지었는데 그것이 유명한 '낙신부(洛神賦)'이다.
『詩』 수선화에게
- 정호승 -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외로움 속에서 오히려
더 짙게 내가 보일수 있나봅니다.
모두 다 외로운거라면
외로운이들이 모인 섬에서
서로의 외로움을 바라보며 있는거라면
외로움은 함께하는 삶이네요.
산 그림자도 종소리도
외로움의 땅에서 멀리 퍼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기홍作 '거문도 수선화'
사라봉 정상의 제주수선화로 김영갑 갤러리의 금잔옥대 임.
Seven Daffodils (일곱송이 수선화)
- The Brothers Four -
정호승 - 수선화에게 (낭송 정호승) -
수선화에게 - 양희은 -
Seven Daffodils (일곱송이 수선화)
- The Brothers Four-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저는 저택도 없고
땅도 없어요.
손 안에 부스럭거리는 종이돈도 없어요.
하지만, 전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당신께 보여드리고
키스와 입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습니다.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예쁜 걸 살 재산은 없지만
달빛을 엮어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보여드리고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습니다.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일곱송이 수선화는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의 저녁 길을 밝혀줄 거예요.
전 당신께 음악과 한 조각 빵과
당신을 편히 쉬게 해 줄
하나의 솔가지 베개를 드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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