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委 파견직원들에 이메일 "정국 현안으로 마음고생 크겠지만…"
- 입력 : 2016.11.09 19:12 | 수정 : 2016.11.09 20:48
재계 "외압으로 힘들었던 소회 이메일로 간접적으로 밝힌 것"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파견 나간 한진그룹 소속 직원들에게 격려의 이메일을 보냈다. 한진그룹은 2014년 7월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직원들을 조직위에 파견했는데, 지난 5월 조 회장이 외압으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남겨 두고 있다. 외국어가 능통한 한진 직원들은 국제업무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급여는 한진그룹으로부터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조직위에서 활동하는 44명의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의 정국 현안으로 인해 여러 가지 마음고생도 클 것으로 짐작된다”며 “때로는 외롭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서로 돕고, 격려하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바란다”고 적었다. 또 “여러분은 조직위원회를 받치는 주춧돌임을 명심하라”며 “외부 환경에 흔들리거나 한치의 동요도 없이, 당당하고 소신껏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 조 회장이 조직위 파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 측은 “중요한 국가 대사인 평창올림픽이 최근의 논란과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직원에게 당부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애착을 갖고 있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날 때 매우 아쉬워했다”며 “이번 이메일을 통해 각종 외압으로 힘들었던 소회를 간접적으로나마 밝히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순실씨 소유의 ‘더블루케이(K)’가 스위스 건설사 ‘누슬리’를 통해 올림픽 시설 공사를 수주하려던 것을 거부하다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개·폐회식장 공사비가 너무 낮다며 작년 말 입찰을 포기했던 ‘누슬리’가 갑자기 더블루케이와 손잡고 새로 입찰에 들어왔다”며 “조 회장은 경비 절감을 위해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에게 직접 부탁해 낮은 가격으로 대림산업과 수의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누슬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해달라는 요청도 거부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조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90%는 맞는 이야기”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조직위에서 활동하는 44명의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의 정국 현안으로 인해 여러 가지 마음고생도 클 것으로 짐작된다”며 “때로는 외롭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서로 돕고, 격려하고, 의지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바란다”고 적었다. 또 “여러분은 조직위원회를 받치는 주춧돌임을 명심하라”며 “외부 환경에 흔들리거나 한치의 동요도 없이, 당당하고 소신껏 행동하기 바란다”고 했다. 조 회장이 조직위 파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 측은 “중요한 국가 대사인 평창올림픽이 최근의 논란과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직원에게 당부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애착을 갖고 있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날 때 매우 아쉬워했다”며 “이번 이메일을 통해 각종 외압으로 힘들었던 소회를 간접적으로나마 밝히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순실씨 소유의 ‘더블루케이(K)’가 스위스 건설사 ‘누슬리’를 통해 올림픽 시설 공사를 수주하려던 것을 거부하다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개·폐회식장 공사비가 너무 낮다며 작년 말 입찰을 포기했던 ‘누슬리’가 갑자기 더블루케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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