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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빠진 최순실 청문회… 유치원 모임 때문에 못 나간다고 한 사람은 이옥진 기자

Marine Kim 2016. 12. 7. 08:43

수사 중이라 불참" "공황 장애로" "유치원 모임 있어서…"

  • 입력 : 2016.12.07 03:00

[국정농단 & 탄핵정국]

최순실·안종범·문고리 3인방 등 오늘 청문회 핵심 증인들 불출석
김기춘·차은택 등은 나오기로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7일 열리는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며 국회에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최씨의 언니 순득씨, 조카 장시호·승호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최순실씨의 불출석 사유는 공황장애 등 건강이 좋지 않고, 재판을 앞둔 상황이라 진술이 곤란하다는 내용이다. 장승호씨는 청문회날 유치원 학부모 모임이 있다고 했고, 안봉근 전 비서관은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다. 최순득씨와 장시호씨, 이성한 전 총장, 이재만 전 비서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재판 및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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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우병우 증인 출석요구서 들고 장모 집 찾아갔지만… - 국회 입법조사관들이 6일 오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적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논현동의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우 전 수석 장모) 자택 앞에서 국정조사 증인 출석요구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자택 경비원에게 진입을 제지당한 입법조사관들은 우 전 수석의 소재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고운호 기자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등은 '주소지 불명'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이 날 우 전 수석이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장모의 집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조사관을 급파했으나, 경비원에게 막혀 우 전 수석의 거주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특위 관계자는 "2차 청문회 채택 증인 27명 중 적어도 13명이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차은택·고영태씨 등 11명은 출석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7/20161207003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