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최순실 청문회'…최순실·우병우 불출석, 김기춘에 질문 집중될 듯
- 입력 : 2016.12.07 09:34 | 수정 : 2016.12.07 11:27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가 7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의사결정, 공직 인사 등에 관여했는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40분 현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이 청문회장에 입장한 상황이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김 전 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이나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담겨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의 언론통제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청문회장으로 들어갔다. 김 전 실장 주변엔 그의 구속을 촉구하는 팻말을 든 시민과 취재진 등이 몰려 국회 출입구는 한동안 혼잡을 빚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애초 청문회에 불출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면서 제2차 청문회는 사실상 ‘김기춘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김 전 실장은 그간 언론에 제기된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면서 야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종·차은택 등이 부당한 혜택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의혹 제기가 잇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최순실 본인을 비롯, 그의 딸 정유라, 최순득과 그의 딸 장시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
특히 우 전 수석은 가족과 함께 사실상 잠적,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상황이다.
특위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에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조특위가 신청한 증인 27명 중 출석 의사를 밝힌 사람이 11명밖에 되지 않아 ‘맹탕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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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7/20161207007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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