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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쏘며 비보이 공연까지...탄핵 자축행사처럼 열린 '7차 촛불'

Marine Kim 2016. 12. 11. 07:44

폭죽 쏘며 비보이 공연까지...탄핵 자축행사처럼 열린 '7차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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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밤 청와대 인근 효자동에서 시민들이 불꽃을 쏘아 올리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앞서 6차례 열린 집회에서 요구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자축행사처럼 진행됐다.

이날 오후 10시쯤 청와대로부터 200m 떨어진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풍물 공연이 열렸다. 이곳에서 열린 공식 집회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남아있던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무대 앞으로 나와 기차놀이를 하며 춤을 췄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인권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문화 공연이 열렸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인근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가수들의 노래, 비보이 공연, 시각 효과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무대 주변에 있던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췄다.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인권 콘서트'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안상현 기자
집회 주최측을 비롯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한상균을 석방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 정치 구호를 외쳤지만 시민들의 호응은 거의 없었다.

집회에 참가한 최모(29)씨는 “촛불 집회에 몇차례 참가했지만 오늘처럼 사람들이 춤추고 기뻐하는 모습은 처음”이라며 “사람들의 표정도 이전보다 훨씬 여유롭고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주최측 추산 80만 명, 경찰 추산 12만명이 참여한 집회는 별다른 충돌이나 연행자 없이 마무리됐다. 청와대 부근 경찰 차단벽 근처에서도 경찰과 시위대의 신경전이나 청와대로 진입하려는 시도 등은 보기 어려웠다.

이날 광화문 광장의 공식 집회는 10시 52분 집회 참가자들이 ‘상록수’를 합창하면서 끝났다.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인근의 교통은 대부분 11시를 전후해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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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최주용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7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오후 7시50분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주최측이 추산한 광화문광장 등 도심 집회 참가 인원은 8시30분 현재 80만 명(경찰 추산 12만 명)이다.

경찰은 2차 행진을 청와대로부터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앞까지만 허용하고 이곳에 차벽과 경력을 배치했다. 주최측은 오후 8시부터 9시22분까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과 자유 발언 등의 행사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하야해라”부터 “국정역사교과서 철폐하라” 등의 구호를 돌아가며 외쳤다. 한때 집회 참가자들이 하늘을 향해 준비한 폭죽을 일제히 쏘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이 한 번에 들고 있던 촛불의 불을 모두 끄는 ‘1분 소등’행사도 열렸다. 광화문 광장의 식당 등 상점들도 대부분이 참여해 점포 내 불을 껐다.

7시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집회 본무대에서는 가수 이은미씨의 공연이 열렸다. 이은미는 무대에 올라 애국가와 ‘깨어나’,’가슴이 뛴다’ 등의 노래를 불렀다.

앞서 6시 30분쯤에는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높이 8.5m의 대형 촛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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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7차 집회가 열리고 있다./최주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 본 집회가 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됐다.

오후 6시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대 앞에서 초대 가수들의 공연과 합창 등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박근혜 퇴진행동 공동대표 정강자씨는 무대에 올라 “탄핵 가결 순간 우리는 함께 얼싸앉고 환호했다”며 “헌법재판소가 정의로운 결정을 내리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이수진양은 “정유라 특혜입학 이런 것 말고, 노력하면 된다는 그런 뉴스를 보고 싶다”며 “국민이 주인인 국가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무대 앞으로 나오자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기도 했다. 무대 스크린에서 전날 국회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가결 장면이 나오자 커다란 환호성이 터졌다.

국회 탄핵 통과로 이날 촛불집회 참가 인원은 1주일 전 6차 집회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주변 도로와 골목길까지 발디딜 틈이 없던 지난 집회와 달리 이동하기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 집회들과 비교해 “박근혜를 즉각 구속하라” 등의 구호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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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안상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7차 촛불집회’에 오후 5시 기준으로 20만명이 모였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5시 현재 집회 참가자들은 청와대 100m 앞인 서울 효자치안센터 앞 등에 모여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효자치안센터와 청와대 동쪽인 126맨션 앞 등에서 청와대를 에워싼 채 “박근혜를 구속하라” “세월호 인양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부 참가자가 차단벽을 세운 경찰과 말다툼을 벌였지만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중구 대학로 일대에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친박단체 회원들은 청와대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혜화역 인근에서 청와대 방향을 막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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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7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안상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튿날인 10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 촉구 ‘7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3개 경로를 통해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지난주와 같이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가지 경로를 거쳐 청와대 100m 앞까지 접근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박근혜 방 빼” 등의 구호도 외쳤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본 집회가 열린다.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집회 참가자 들은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는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집회 참가자들이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통해 다시 한번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다.

경찰은 청와대와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와 126맨션 등에 차벽을 설치하고 청와대로 진입을 막고 있다. 경찰은 이날 228중대 1만8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집회·시위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10/20161210007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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