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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내 인생의 이야기… 난 떠나도 마음은 여기 머물것"

Marine Kim 2016. 12. 13. 07:35

유엔은 내 인생의 이야기… 난 떠나도 마음은 여기 머물것"

  • 입력 : 2016.12.13 03:00

[탄핵 정국] 반기문 총장, 총회서 고별 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고별 연설'을 했다.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임기(10년)는 오는 31일까지지만 이날 총회에서 차기 총장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전 포르투갈 총리와 이·취임식을 갖는 형식으로 유엔 수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사실상 종료했다. 유엔총회는 반 총장의 공적을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전후 한국에서 태어나 유엔의 지원으로 먹고 유엔의 책으로 공부한 '유엔의 어린이(a child of UN)'였다"며 "나에게 유엔은 추상적이고 학문적인 것이 아닌 내 인생의 이야기였다"고 했다. 그는 "2030 지속 가능 성장 목표와 파리기후협약이 좀 더 안전하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길을 열었다"고 평가한 후 "나는 떠 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마음은 내가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유엔과 함께 여기 머물 것"이라고 했다.

반 총장은 14일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에 참석하고 16일 유엔 출입기자단(UNCA)과 고별 기자회견을 갖는다. 20일 이후로 예정된 한국 특파원 기자회견에서는 지금까지 구체적 언급을 피해 온 대선 도전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13/20161213003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