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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에 파출소 전출…'갑질' 경찰서장들 잇따라 1계급 강등 '중징계'

Marine Kim 2016. 12. 29. 13:33

욕설에 파출소 전출…'갑질' 경찰서장들 잇따라 1계급 강등 '중징계'

  • 입력 : 2016.12.29 10:20

경찰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부하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보복성 인사 조치를 한 김경원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경정으로 1계급 강등하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발표한 총경급 전보인사에서 김 전 서장을 서울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했다. 김 전 서장은 대기발령 상태로 3개월을 보낸 뒤 새 보직을 받게 된다.

김 전 서장은 지난 4월 경제팀 소속 A경사가 용산구의 한 재개발조합이 용역업체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불기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려 하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A경사가 지시를 따르지 않자 김 전 서장은 A경사를 불러 욕설을 하고 정기 인사 기간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파출소로 전출시켰다. A경사의 상관인 경제팀장도 팀원급으로 인사 조치했다.

경찰청은 감찰 조사결과 김 전 서장의 폭언과 인사 조치가 부당하게 지휘권을 남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김 전 서장이 금품을 수수하는 등 이익을 챙긴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8월 취임 일성으로 ‘갑질문화 척결’을 내세운 이후 경찰 고위 간부인 총경이 경정으로 강등된 것은 두번째다. 지난달엔 이원희 전 방배경찰서장(총경)이 부하직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 확인돼 한 계급 강등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9/20161229010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