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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딸의 선생님을 카페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학부모 청주=김석모 기자

Marine Kim 2017. 2. 3. 14:41

학부모가 흉기 휘둘러 고교 교사 살해

  • 입력 : 2017.02.03 03:04

"딸 성추행했단 말 듣고 격분"

충북 청주에서 고등학교 교사가 학부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30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카페에서 지역의 한 고교 취업 담당 교사 A(51)씨가 학부모 B(여·46)씨가 휘두른 흉기에 어깨와 목 부위를 3~4차례 찔렸다. 이 교사는 112에 신고를 하고 병원으로 가다 길가에 쓰러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교사가 흘린 핏자국을 따라 100m쯤 가다 한 정형외과 앞에 쓰러진 교사를 발견했다. 이 병원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 구급대가 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교사는 결국 숨졌다. 흉기를 휘두른 후 달아났던 학부모는 오후 6시 40분쯤 남편과 함께 오창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이 학부모는 "취업 상담을 하러 간 딸이 교사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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